현대건설 등, 광화문‧강남‧여의도서 분양…“워라밸 선호”

현대건설 등, 광화문‧강남‧여의도서 분양…“워라밸 선호”

기사승인 2021-07-20 09:30:04
사진=포애드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서울 3대 업무지구로 꼽히는 광화문, 강남, 여의도 일대에 공급되는 주거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업무지구와 맞닿아 있어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부지가 한정돼 있는 만큼 희소성에 따른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시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마포구가 118.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등포구 116.38 ▲강남구 115.1 ▲중구 113.87 등 업무지구와 맞닿아 있는 지역들이 서울 평균 매매가격지수(113.35)를 웃돌았다. 반면 ▲중랑구 110.65 ▲관악구 109.74 ▲금천구 108.97 등 업무지구와 다소 떨어져 있는 서울 외곽지역은 매매가격지수가 평균치보다 낮았다.

업계에서는 3대 업무지구 인근 지역은 직장 출퇴근이 편리해 주거 수요는 넘치는 반면, 공급되는 주거 단지는 한정돼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지역 특성상 1인 세대부터 다인 세대까지 수요가 다양해 아파트가 아닌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의 주거 단지들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무지구 인근에서 분양한 주거 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오피스텔은 522실 모집에 6640건이 접수돼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강남구에 분양한 '루카 831' 오피스텔은 337실 모집에 4092건이 접수돼 평균 12.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워라밸' 현상이 확산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3대 업무지구의 주거 선호도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직장이나 생활 인프라뿐만 아니라 학군도 우수한 만큼 올해 인근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3대 업무지구 인근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8월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가구,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광화문중심업무지구와 가까워 시청, 광화문, 종로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요진건설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일원에 '여의도 하이앤드 63st' 149실을 분양 중이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 도시형생활주택 29시로가 오피스텔 24실이 분양 중이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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