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광철 靑비서관 자택 압수수색

공수처, 이광철 靑비서관 자택 압수수색

윤중천 보고서 허위작성 의혹 관련

기사승인 2021-07-20 14:40:54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는 이날 이 비서관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청와대에도 임의 제출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 및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의혹에 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비서관은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면담한 뒤 면담 보고서를 조작, 언론에 유출한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1차 수사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대한 수사 외압 과정과 연관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 비서관이 당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이 검사가 곧 유학을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이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이야기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4월 이 사건을 정식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5월 말부터 이 검사를 3차례 불러 조사했고, 이달 8일에는 이 검사와 함께 근무했던 검찰수사관이 근무하던 검찰총장 부속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게 되자 지난 1일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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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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