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753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 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배경은 ▲양호한 대출성장률과 NIM(순이자마진) 추가 상승과 유가증권 등 비이자이익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며 “특히 대우조선과 현대상선 충당금 환입이 약 610억원 발생하면서 대손비용이 690억원에 그친데다 캐피탈과 종금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도 상당 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케이뱅크 할증 증자에 따른 지분법이익 약 70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를 가정한 업계 전반의 보수적인 추가적립금을 감안해도 3분기 순이익은 64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은 약 2조24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71.2%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개선과 배당성향 확대에 따라 올해 총 DPS(주당 배당금)는 760원으로 전년대비 2.1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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