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맹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자릿수 대까지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에게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을 물은 결과, 이 지사는 27.6%, 이 전 대표는 21.4%로 나타났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직전 실시한 조사(7월 10~12일)와 비교했을 때 각각 5.5%p, 0.1%p 내린 수치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6.2%(1.7%p↓), 박용진 의원 4.5%(0.7%p↓), 정세균 전 국무총리 2.7%(1.1%p↓), 김두관 의원 1.7%(0.1%p↑) 순이었다.
2강 체제를 구축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6.2%p다. 두 사람의 격차는 6월 조사에서 17.2%p(이재명 28.9% vs 이낙연 11.5%), 7월 10~12일 조사에서 11.6%p(33.1% vs 21.5%)로 두 자릿수대였다. 2주 사이 이 지사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빠지며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했을 경우 격차는 더욱 줄어든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지사를 40.8%, 이 전 대표를 37.9%가 지지한다고 밝혀 두 사람간 격차가 2.9%p로 나타났다. 앞선 조사에선 △6월 이재명 50.1% vs 이낙연 22.1%, 28.0%p △7월 10~12일 이재명 43.2% vs 이낙연 34.2%, 9.0%p였다.
부동층 응답률이 크게 오른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김두관 의원을 제외한 모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30.8%(8.1%p↑), 잘모름·무응답은 5.1%(1.0%p↑)였다. 두 응답을 합산한 부동층은 35.9%로 총 9.1%p가 상승했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5%, 무선 ARS 79.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