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의 대표 브랜드인 렉서스가 올해 초 출시한 LS 시리즈는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LS의 DNA인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한층 개선함과 동시에 예방 안전 기술 및 편의사양 등도 대폭 강화하여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과 어떠한 점이 달라졌는지 하이브리드 모델인 LS500h를 타고 서울에서 강화도까지 왕복 100여km를 시승하며 살펴봤다.
렉서스 브랜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인 스핀들 그릴이 가장 눈에 띄었다. 세로형 패턴으로 적용돼있어 세단임에 날렵한 모습이다. 실내에서는 24인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터치 기능이 추가된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있어 보기에 편리했다.
출발을 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켜니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시동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조용했다. 전기모터(EV) 모드 뿐만 아니라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서도 정숙한 상태를 유지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마치 전기차를 타는 것과 같이 부드럽게 차가 즉각 반응했다. 초반 가속력이 시원한 느낌이었다. 스티어링휠 뒤쪽에 양옆으로 원통형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가 있어 주행하는 도중에 모드 전환이 용이했다.
무엇보다 렉서스라는 걸 증명하듯 속도를 높였는데도 매우 조용했다. 실내에 적막감이 감돌 정도였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국도에서도 자잘한 진동을 흡수해 출렁임은 없고 잡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고급 세단인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에 최적하된 각종 편의 기능도 돋보였다.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를 비롯해 후측방 제동 보조 시스템(RCTAB), 주차 보조 브레이크(PKSB)가 장착됐으며, 렉서스에서는 처음으로 순정 블랙박스와 하이패스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시승을 마친 후 연비를 확인해 보니 8.3㎞/ℓ로 표시됐다. 복합연비는 9.6㎞/ℓ로 고급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나쁘지 않았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한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인 LS 500h AWD는 ▲럭셔리 1억 4750만원 ▲플래티넘 1억 675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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