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끝나는 거리두기… 방역당국 “상황 지켜보며 연장 여부 판단”

내달 8일 끝나는 거리두기… 방역당국 “상황 지켜보며 연장 여부 판단”

수도권 현재 유행 확산 감소세, 비수도권 증가 차단 목표

기사승인 2021-07-29 11:39:11
26일 서울 서대문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28.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3단계를 내달 8일까지 지속한다. 23일째 일일 신규 확진자가 네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상황을 지켜보며 연장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코로나19 정례 백브리핑에서 “다음주말까지 수도권은 확진자 감소세로, 비수도권은 증가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목표를 중점으로 거리두기 체계를 판단하게 된다. 목표 달성 여부나 여러 지표 등의 변화로 평가할 것이다. 상황을 지켜보며 평가해 논의하게 될 예정이라 아직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선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의 일괄 3단계 격상 이후에도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26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기 때문에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라며 “이번 주, 다음 주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 거리두기 조치는 시차를 동반해 나타나기 때문에 하루이틀 만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시차를 고려하면 비수도권은 다음주부터 변동이 있어야 거리두기 격상의 효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거리두기 격상 효과에 대한 영향이 발휘되고 평가하는 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자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 조치를 높이면 사회경제적인 피해가 동반된다”며 “특히 저소득, 서민층에 피해가 집중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단계 격상으로 인한 피해가 코로나19 위험도보다 커질 수 있어 이를 분석해서 방역을 강화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674명을 기록했다. 의료대응 상황도 아직까지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 중환자 병상은 801병상 중 392병상 가용 가능하며, 준중환자 병상,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모두 아직 가용 병상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역적 편차가 있어 비수도권에서도 권역내 공동대응을 활성화하고 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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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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