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보 등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6일 “카이세타는 잠재적 도핑 위반을 범했다”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이세타는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5일 밤 브라질 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이세타가 어떤 위반 행위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카이세타는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지난달 25일 열린 조별리그 A조 한국전에서도 10점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승리(3대 0)을 이끈 바 있다.
현재 브라질의 다른 선수들에 대한 도핑 재검사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브라질 대표팀에서 추가로 적발되는 선수가 나오면 브라질은 출전 자격 자체를 박탈당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브라질배구연맹은 “올림픽 챔피언이자 브라질 대표팀의 주요 선수 중 한 명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탄다라가 빠졌지만 브라질은 여전히 한국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탄다라를 대신해 호사마리아 몬티벨러가 대체 선수로 뛸 확률이 높다. 페르난다 가라이, 페르난다 로드리게스, 가브리엘라 브라가 등 지난 1차전에서 맹활약한 선수들도 대기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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