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기업 매출 2년간 13%↑…가상화폐 거래소 56%↓”

“국내 핀테크 기업 매출 2년간 13%↑…가상화폐 거래소 56%↓”

기사승인 2021-08-11 10:28:53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국내 핀테크(금융·기술 융복합) 기업들의 매출이 최근 2년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핀테크 포털에 최근 3년간 실적을 공시한 186개 핀테크 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매출은 2018년 3조9731억원에서 지난해 4조589억원으로 13.5% 늘어났다.

분야별로 보면 가상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증가액 1위는 ‘송금·결제’ 분야로 2018년 매출 1조7854억원에서 지난해 2조5527억원으로 2년만에 7673억원(43%) 증가했다.

이어 ‘보험정보 기술’ 분야가 1670억원(38.7%) 증가했고, 해외송금(305억원·278%↑), 크라우드펀딩·P2P금융(237억원·48.3%↑), 보안·인증(153억원·7.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상화폐 거래소는 핀테크 분야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급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매출은 거래 급감 영향으로 2018년 9565억원에서 지난해 4192억원으로 5374억원(56.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송금·결제 분야만 증가했다. 송금·결제 분야는 2018년 1487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331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영업이익은 2018년 5956억원에서 지난해 2558억원으로 3398억원(57%) 줄었고, 크라우드펀딩·P2P금융(304억원↓), 보험정보 기술(254억원↓), 금융투자(83억원↓) 등 분야 기업들도 수익이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NHN한국사이버결제와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등 송금·결제 기업들이 매출 증가액 상위 10곳 중 8곳에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보였다.

1위를 차지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2018년 매출 4245억원에서 지난해 6222억원으로 46.5% 증가했고, 카카오페이는 695억원에서 2천455억원으로 253.2% 성장했다.

이에반해 가상화폐 거래소 기업인 두나무(3039억원↓)와 빗썸코리아(1731억원↓), 코인원(610억원↓)은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는 영업적자가 2018년 965억원에서 지난해 55억원으로 줄여 영업손익 증가폭이 가장 컸고, 두나무는 영업이익이 1947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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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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