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는 11일 김포공항에서 김포-제주 노선의 첫 운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했다.
취항식에는 에어프레미아 심주엽 대표를 비롯하여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 백순석 샤프 에비에이션 K 대표와 운항 및 객실승무원, 운항정비사 등 운영 조직 그리고 1호 예약 승객이 참석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이날 첫 취항한 에어프레미아 YP541편은 100% 탑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신생항공사의 첫 운항임에도 불구하고 에어프레미아가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노선에는 총 309석 규모의 보잉 787-9가 투입되며 일 2회 왕복 스케줄로 운항한다. 좌석은 이코노미35와 프레미아42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되며, 좌석 간 거리는 각각 35인치, 42인치로 글로벌 항공사 이코노미석 중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레미아는 사업 면허 취득 당시 국제선 운항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 운항 중단 여파로 우선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다.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사업 계획대로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1~12월 동남아나 일본 노선 등 국제선 운항을 시작으로, 내년 2분기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호기를 9~10월, 3호기를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도입할 예정이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날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대형 항공기로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것"이라며 "우등 버스가 표준이 됐듯이 항공기도 넓은 좌석이 새로운 시대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업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을 지나서 살아남는 항공사에는 업황 회복에 따른 과실이 있을 것"이라며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하고 신생 항공사로서 공식 출범했다. 소형항공기 중심의 기존 저비용 항공사(LCC)와는 달리,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높고 기압, 습도 등 편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보잉 787-9(드림라이너) 중대형기를 도입했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