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12일 긴급지부대표자회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열린 긴급지부대표자회의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정결렬에 대해 참석자들은 사측의 교섭해태에 강력하게 반발했다”며 “38개 지부대표자 만장일치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24일부터 1인시위를 돌입할 예정이고, 다음달 2일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10일 온·오프라인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9차 긴급지부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박홍배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사용자들은 국가기관인 중노위의 출석 권고도 무시하며 조정회의에 불참하는 등 일년 내내 교섭 해태로 일관해 왔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제 회복과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등 경제방역의 일선에서 헌신해 온 금융노동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두고 있는 금융 자본이 그 끝없는 탐욕을 서슴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투쟁이 제약받는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금융노동자들의 투쟁 의지를 모아내 사측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2일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중노위 2차 조정회의에서 교섭을 진행했으나 핵심사안인 임금인상률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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