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자신을 둘러싼 계속된 이적설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용히 하라'는 포즈와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최근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고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며 "언론이 내 미래를 다루는 방식은 인간이자 선수인 내게 무례한 방법일 뿐 아니라 소문과 연관된 모든 구단, 소속 선수들과 직원들에게도 무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날두는 2022년 6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이적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차기 행선지로는 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가장 많이 꼽혔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쓴 이야기는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의 박물관에 있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마음에 있다"며 "9년 동안 쌓은 애정과 존경이 있다. 기억하고,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며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을 부인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역시 "호날두가 돌아오는 것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공식전 438경기에서 450골을 넣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오르는 등 각종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후 2018년 7월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한 호날두는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33경기에 나서 101골 22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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