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딥샤워, 어린 시절이 그리울 때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딥샤워, 어린 시절이 그리울 때 듣는 음악

기사승인 2021-08-19 06:00:08
프로듀서 딥샤워.   딥샤워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위켄드, 레이디 가가, 실크 소닉, 존 메이어…. 1970~1980년대 인기 있던 음악을 재현해 호응을 얻은 영미권 가수들이다. 복고는 언제나 여러 형태로 유행했지만, 최근만큼 그 기세가 대단했던 적은 많지 않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서다. 하우스 계열 음악을 선보이는 프로듀서 딥샤워도 그 중 하나다. 지난달 ‘아이로 살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곡’이라며 ‘지구한바퀴’를 발매한 그에게 어린 시절이 그리울 때 찾아듣는 노래 5곡을 추천 받았다.

딥샤워 - ‘지구한바퀴’
수록 음반: ‘지구한바퀴’

“이 곡을 어린 시절에 비유한 건 ‘이별’이라는 소재 때문입니다. 이별은 아픈 경험이고, 아픔은 예전을 그리워해서 생기는 감정이잖아요. 과거로 돌아가길 원한다는 점에서 ‘아이로 살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곡’으로 소개했어요. 나이를 먹을수록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져요. 요즘은 멋있는 이별이 뭘까 생각하죠. 헤어진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길 바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멋진 이별이자 또 다른 방식의 사랑 아닐까요.”
리릭 비디오 ☞ https://www.youtube.com/watch?v=yTAN_AwRbsU 

LMNT - ‘줄리엣’
수록 음반: ‘올 사이드’(All sides)

“첫 소절 “헤이, 줄리엣~♬”만 들어도 ‘아, 이 노래!’하실 곡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파도 플레이어로 자주 들어서인지 제겐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예요. 코로나19 이전을 떠올리다 보면 어린 시절로까지 생각이 이어지곤 하는데, 돌아보면 그 때가 고민 없이 행복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제레미 주커 - ‘18’
수록 음반: ‘18’

“이 곡 가사를 보면, 주인공이 ‘너드’(지능은 뛰어나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괴짜)로 나와요. 중학생인 주인공이 ‘내가 지난주에 고등학교에 가서 18세 누나를 만났어. 그 누나는 내가 모르던 걸 내게 알려줬고, 난 그래서 신이 나’라고 말하는 노래죠. 아이로 돌아간 듯 즐거운 기분을 주는 곡입니다.”
뮤직 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i-dv_aXIhKQ 

빅원 - ‘어젯밤’

수록 음반: ‘어젯밤’

“빅원은 저와 친한 친구인데요. 제게 팝 펑크의 매력을 알게 해준 사람이 바로 빅원이에요. ‘어젯밤’은 예전을 그리워하는 곡인데, 아이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보단 예전이 그리울 때 이 노래를 찾아 듣곤 합니다.”
뮤직 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dlWfQVfjo1Q 

심플 플랜 - ‘아임 저스트 어 키드’(I’m Just A Kid)
수록 음반: ‘노 패드, 노 헬멧, 저스트 볼스’

“아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듣는 노래입니다. 후렴구에 ‘난 그냥 아이일 뿐이야’(I’m just a kid)라는 가사가 반복되는데요. 저는 아이들이 가장 멋진 존재라고 생각해요, 본인들은 느끼지 못하겠지만요. 우리 어른들은 삶의 데이터가 쌓이다보니, 어떤 일을 맞닥뜨렸을 때 넘어질까 두려워하잖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달라요. 어떤 일도 개의치 않죠. 예술가에겐 그런 덕목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요즘, 자주 울려고 한답니다.(웃음)”
뮤직 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_GOR5gvQwDI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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