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발병 10일간 전파력 강해…초기 관리 중요

델타 변이, 발병 10일간 전파력 강해…초기 관리 중요

지난주 변이 감염자 3062명, 이중 99.1%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기사승인 2021-08-24 15:12:10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델타형 변이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4차 유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델타 변이는 발병 후 10일간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아, 초기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24일 김은진 검사분석팀장은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러스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그간 코로나바이러스는 여러 번 전파력을 변화를 거쳐 왔으며, 질병청 분석 결과 작년 1차 유행 당시 바이러스에 비해 2차 및 3차 유행 시의 바이러스는 발병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최대 10배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현재 4차 유행의 중심인 텔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2차, 3차 유행보다 다시 최대 20배 이상가량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배출량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발병 4일 차에는 30배로 감소하고 10일이 경과한 시점에는 바이러스 배출량의 차이가 거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바이러스 배출량으로 인해서 델타 변이는 세계적인 유행을 보다 빈번하게 일으키고 있다“며 “발병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타형 변이는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06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는 3033명으로, 전체 변이 감염자의 99.1%에 달했다. 나머지 29명은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였으며 베타형·감마형은 나오지 않았다.

감염 경로는 국내 감염이 2899건, 해외유입이 163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287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 유입 사례 중에서는 159건이 델타형으로 확인됐다.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0.4%로, 전주(86.9%) 대비 3.5% 포인트 늘었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85.3%에서 89.6%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총 1만6842건으로 델타 변이 1만3454건, 알파형 3217건, 베타형 149건, 감마형 22건 등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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