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넘게 보유했는데”... 강기윤 “권익위 조사, 사실과 달라”

“22년 넘게 보유했는데”... 강기윤 “권익위 조사, 사실과 달라”

입장문 통해 억울함 호소… “수목 조사 위탁 용역 업체 문제”

기사승인 2021-08-24 16:46:55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강 의원 페이스북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의 부동산 투기 의혹 발표와 관련해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특히 고향 땅 수용과 관련해 용역 업체의 잘못을 자신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부동산 조사 결과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권익위는 ‘창원 가음정공원 조성사업’에 수용된 강 의원 소유 토지와 수목 보상금이 과다 산정됐다고 판단한 바 있다. 

그는 과다 산정 문제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보상 업무를 진행한 업체의 문제라는 의미다. 강 의원은 “보상금 과다산정은 창원시가 위탁한 조사용역업체가 수목에 관한 전수조사를 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허위로 수목에 관한 숫자를 판단함으로써 비롯된 문제”라고 해명했다. 

특히 “과다계상된 수목도 있지만 과소계상한 수목도 있다. 공원 조성사업에서 보상대상자 대부분에 대한 보상업무도 부실하게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한 “창원시도 수목 조사업무를 했던 용역업체에 책임을 물어 징계를 내렸다”며 “이러한 용역업체 잘못을 나에게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해당 지역이 그의 고향이며 22년 넘게 소유하다 수용당했다고 강조했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부동산 투기와 거리가 멀다는 의미다. 

강 의원은 “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정치는 희생이고 봉사라고 생각했다. 억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관해 경찰 수사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만간 진실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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