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일 ‘호남주자’ 장성민, 첫 행선지는 ‘호남’

야권 유일 ‘호남주자’ 장성민, 첫 행선지는 ‘호남’

“호남 득표율 45% 확보로 반드시 정권교체”

기사승인 2021-08-27 09:02:46
보수진영의 유일한 호남 대선주자인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장성민의 타겟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보수진영의 유일한 호남 대선주자인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광주·전남을 찾는다. 국민의힘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이후 첫 지역 순방지로 호남을 택했다. 

전남 고흥 출신의 장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호남 방문길에 오른다”며 “야권 유일 호남 후보로서 차기 대선후보가 되어 호남에서 45%를 확보한 후,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지금 우리 국민은 하루속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로부터 파생된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우리 국민은 또다시 20년 전에 맞닥뜨렸던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 후보는 ‘호남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호남인들은 위기 때마다 나라를 구했다. IMF라는 경제위기도 온 국민과 함께 호남인들이 극복했고, 이 땅의 민주화도 국민과 함께 호남이 앞장서 이끌었으며, 민주주의 위기도 국민과 더불어 호남인들이 극복했다”고 했다. 

또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언급하며 “20년 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IMF라는 국가 부도 사태를 막는데 사투를 벌어야 했다. 힘들었지만 국민과 호남인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IMF와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장 후보는 이러한 경험을 자신이 토대로 난국을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전 IMF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냈던 저의 위기관리능력과 위기극복 경험은 오늘 해결해야 할 대한민국 도전 앞에 가장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과 호남의 경제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 후보는 이날부터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다. 민심 경청 투어의 일환으로는 △진도 팽목항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당원간담회 △광주 말바우시장 방문 △광주 3040 여성 전문인 초청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장 후보의 대표 공약 ‘4차산업혁명 시대’ 실현을 위해 △광주 AI 집적 산업단지 △광주 청년창업 지원센터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다음은 장 후보 페이스북 글 전문.

<오늘 호남 방문길에 오릅니다.>

오늘 호남방문의 목적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야권유일 호남후보로서 차기 대선후보가 되어 호남에서 45%를 확보한 후,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것

둘째,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과 호남의 경제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타개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순방지로서는 광주 AI집적산업단지, 5.18 민주묘역, 세월호 현장인 진도 팽목항, 광주 재래시장, 3040 전문여성들과의 간담회 등 빡빡한 일정으로 잡혀 있습니다. 

저의 오늘 호남방문은 야권의 유일 호남후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표해주고 계십니다. 특히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호남지역 경제 악화에 따라 높아진 호남경제인들의 불만이 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저의 호남방문을 재촉하시는 분들도 바로 이런 분들이 주류로 생각됩니다. 호남인들은 위기 때마다 나라를 구했습니다. IMF라는 경제위기도 온 국민과 함께 호남인들이 극복했고, 이 땅의 민주화도 국민과 함께 호남이 앞장서 이끌었으며, 민주주의 위기도 국민과 더불어 호남인들이 극복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호남인들은 용병(勇兵)처럼 나타나서 탁월한 지혜와 능력으로 나라를 위기로부터 구했습니다.

저의 오늘 호남방문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등록후 첫 지방 순방지이며, 이는 그 전에 진행해 온 '민심경청투어'의 일환입니다. 
이번 호남 방문길은 발걸음이 특히 무겁습니다. 그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사상 처음으로 50년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하자마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IMF라는 외환위기 즉 국가부도사태를 막는데 사투를 벌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힘들었지만 국민과 호남인들의 열렬한 지지속에 3년만에 IMF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고, 이로인해 민주주의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극복된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는 현 정권 들어서 다시 심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우리 국민은 또다시 20년 전에 맞닥뜨렸던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습니다. 
20년 전의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가 외환위기에서 비롯되었다면, 오늘의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는 코로나19로부터 파생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20년 전의 IMF보다 더한 힘든 생활고를 견뎌 나가고 있고, 생활의 고통은 더 장가화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분들의 '살려 달라는 눈물의 호소'는 오늘의 위기가 더 이상 장기화되어서는 안된다는 최후의 경고문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하루속히 코로나19 위기로부터 파생된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들의 이런 기대를 안고 오늘 호남을 방문합니다. 20년전 IMF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냈던 저의 위기관리능력과 위기극복경험은 오늘 해결해야 할 대한민국 도전 앞에 가장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국가위기관리능력 한번 검증받아보지 못한  '선무당들'에게 생존권과 재산권을 맡기는 이 무모한 일을 언제까지 반복해야만 할까요? IMF(국가부도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국정위기관리능력이 준비되지 지도자들의 출현은 곧 국가, 국민, 국익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오늘의 불행을 반복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명언과 "신이 역사속을 지나가는 순간 뛰어나가 그 옷자락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정치가의 책무이다"라는 독일의 철혈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말을 되새기면서 호남방문길에 나섭니다. 저의 목표는 대선후보가 되어 호남에서 45%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권 10일만에 코로나19위기를 종식시키고,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여 하루속히 정상국가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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