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살인범, 출소 한 달 만에 수급자 혜택…임대주택도 지원

전자발찌 살인범, 출소 한 달 만에 수급자 혜택…임대주택도 지원

기사승인 2021-08-30 21:15:13
전자발찌를 끊고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씨의 송파구 거주지.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손희정 기자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56)씨가 출소 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각종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강씨는 특수강제추행 등으로 15년간 복역하다가 출소한 다음 날인 올해 5월 7일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수급자 신청을 했다. 한 달여 뒤인 6월 25일 강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생계·주거급여 등을 받았다.

수급 심사에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흔하지만 강씨의 경우 담당 공무원에게 집요하게 요청해 처리 기간보다 빨리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존 주택에 전세를 얻어 저소득층에 장기간 재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데 필요한 보증금 200만원도 지원받았다.

강씨는 저소득층에게 기부금이나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 민간사업을 통해서도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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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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