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에 무너진 류현진, 5.2이닝 3실점 ‘13승 또 불발’

6회에 무너진 류현진, 5.2이닝 3실점 ‘13승 또 불발’

기사승인 2021-09-01 10:22:55
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5회까지 노히터 게임을 펼치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회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1대 3으로 뒤진 6회초 2사 2루에서 교체됐다. 팀이 이대로 패배한다면 류현진은 시즌 8패(12승)를 기록하게 된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3.92로 올라갔다.

지난달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고전하며 13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은 이날도 패전 투수 위기에 몰리면서 2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질 못했다.

1회부터 볼티모어의 끈질긴 승부에 류현진의 투구수도 크게 늘었다. 선두 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헌납했다. 삼진과 직선타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도루와 폭투로 멀린스에게 3루를 허용했다.

앤서니 산탄데르의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주자는 2명으로 늘었다. 다행히 류현진은 라몬 우리아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1회에만 28구를 던졌다.

류현진은 2회 첫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페드로 세베리노를 1루수 뜬공으로 정리했고 호르헤 마테오와 라이언 맥케나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도 17개의 공을 던졌다.

3회부터 류현진은 빠르게 승부에 나섰다. 자마이 존스-멀린스-라이언 마운트캐슬을 상대로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여기에 대니 잰슨이 솔로 홈런을 때리면서 1점 리드를 얻어냈다.

류현진은 4회에 더 압도적이었다. 볼티모어의 클린업 트리오를 공 5개로 처리했다. 오스틴 헤이스의 장타를 로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잡아냈고, 산탄데르와 라몬 우리아스는 초구에 아웃카운트를 올리면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상대 타자들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세베리노는 커터에 배트를 내지 못했고, 마테오는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맥케나는 74.9마일(121㎞)짜리 낙차 큰 커브에 타이밍을 빼앗겼다.

6회가 아쉬웠다. 현진은 6회초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앞두고 연달아 강타를 얻어맞았다.

2아웃을 올린 상황에서 류현진은 2사 후 마운트캐슬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외야 우측 페어지역에서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이어 오스틴 헤이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1대 1 동점이 됐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산탄데르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우리아스에게 3루수 키를 넘어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내줬다. 2루 주자는 물론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까지 여유있게 홈으로 향했다.

스코어가 1대 3이 되면서 류현진은 결국 불펜 투수 애덤 심버와 교체됐다. 심버는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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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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