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촌진흥청, 양향자 前보좌관 ‘활동비’ 연루 기업 ‘긴급 점검’

[단독] 농촌진흥청, 양향자 前보좌관 ‘활동비’ 연루 기업 ‘긴급 점검’

연구비 사용 내역 직접 확인할 듯

기사승인 2021-09-02 18:58:33
양향자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김은빈 기자 =농촌진흥청이 각종 의혹이 불거진 한 금융권 회사의 관계사를 직접 방문해 점검에 나선다.  

쿠키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농촌진흥청은 3일 한 금융권 회사의 관계사에 긴급 현장점검을 나간다. 해당 금융권 회사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특별보좌관이었던 박 모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수백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농촌진흥청은 해당 관계사에게 지급된 연구비가 제대로 쓰였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업체와의 계약서에는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현장 점검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여러 곳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전반적으로 연구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현장점검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 의원의 특별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는 한 금융권회사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수백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후 쿠키뉴스는 해당 법인의 관계사가 2019년 이후 진행한 국가 지원금 사업에 여러 차례 참여한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금융권 회사의 관계사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수주한 연구사업비는 총 29억원에 달한다. 이중 20억원가량이 이들 관계사의 몫이다. 

아울러 해당 연구 과제들은 ‘반려동물 생애주기 통합관리 스마트 서비스 개발’과 ‘사료 큐레이션 개발’, ‘반려견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등이 주제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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