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공안검사 출신의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오랫동안 공안부서에서 일했는데 전국에 (간첩이) 깔렸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크쇼 ‘올데이 라방’에서 청주 간첩단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충북 청주 노동단체인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는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아 간첩 활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이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문화교류국과 주고받은 지령문과 보고문에 ‘다음 총선(21대 총선)에서 자한당(자유한국당)을 참패로 몰아놓고 황교안에게 씌워라’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후보는 “지금 간첩 발표는 자유한국당이 한 게 아니라 박지원 국정원장이 알린 것”이라며 “지금 (전국에) 간첩이 많다. 수도권에 경기동부연합이 있었고 충청권에 청주간첩단이 있다. 과연 두 지역만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북한 총선 개입론’과 관련해선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에 사는 것인지 북한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간첩 이야기는) 웃으면서 말할 수 없다. 이게 우리 현실이다. 관심이 많은 분과 관련 문제를 함께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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