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중 공공운수노조 집회 참석자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집회로 인한 코레일네트웍스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코레일네트웍스로부터 집회 참석자 현황자료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코레일네트웍스는 “조합이 참가인원을 통보하지 않았고 참석자 특정이 어려워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4일 서울 곳곳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도심 행진을 벌인 바 있다.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 따라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가 금지된 가운데 집회를 강행한 것이다.
김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도 공개했다. 경찰은 해당 집회를 불법 집회로 보고 미신고 집회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도 사측은 참석자, 참석인원 등 기초현황조차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코레일네트웍스 업무 특성상 고객과 대면접촉이 많다. 집회 이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확진자 발생 시 감염확산이 우려된다”라며 “사측은 하루라도 빨리 참석자를 파악하고 PCR 검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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