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71명 늘어 누적 30만117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당초 3273명에서 정정)보다 501명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추석 연휴까지 맞물리면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 지역발생 2735명 중 수도권 2014명 73.6%, 비수도권 721명 26.4%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1주간 하루 평균 217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152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735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923명, 경기 922명, 인천 169명 등 수도권이 총 2014명(73.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43명, 경북 85명, 충남 74명, 경남 72명, 대전 53명, 충북 49명, 강원·전북 각 47명, 부산 46명, 광주 39명, 울산 27명, 전남 25명, 세종 8명, 제주 6명 등 총 721명(26.4%)이다.
◇ 위중증 환자 19명 줄어 총 320명…국내 누적 양성률 2.10%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8명)보다 8명 많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경기(9명), 서울·인천(각 5명), 충북(2명), 광주·충남·전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5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29명이다.
나라별로는 필리핀 7명, 이스라엘 5명, 카자흐스탄 4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몽골·미국 각 3명, 인도·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미얀마·파키스탄·캄보디아·모로코·탄자니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28명, 경기 931명, 인천 174명 등 수도권인 총 203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천4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0명으로, 전날(339명)보다 19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598건으로, 직전일 6만3658건보다 2만3060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2만368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32만5938건으로 이 가운데 30만1172건은 양성, 1292만7904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고 나머지 109만686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0%(1432만5천938명 중 30만117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통계에서 전북 지역에서 오신고된 1명을 누적 확진자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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