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김광현 가을 야구행… 류현진만 남았다

최지만·김광현 가을 야구행… 류현진만 남았다

기사승인 2021-09-30 10:00:56
템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최지만.   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포스트시즌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다음달 4일(한국시간)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한다. 현재 팀당 3~4경기 정도 남아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팀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도 가을 야구 참석 여부도 가려지고 있다.

가장 먼저 가을 야구 진출권을 손에 쥔 얼굴은 탬파베이의 1루수 최지만이다. 탬파베이는 일찌감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확정 지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템파베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최근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시즌 성적도 타율 0.229 10홈런 42타점으로 이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그래도 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포스트시즌 때 주전으로 경기에 뛸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김광현.   AP 연합
김광현도 지난 29일에 포스트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즌 막판까지 와일드카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세인트루이스는 17연승을 달리며, 5경기를 남겨두고 포스트시즌을 나서게 됐다.

지난달 초에 슈퍼컴퓨터가 예상한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2.8%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다. ‘가을 좀비’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린다.

세인트루이스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며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경험하게 됐다.

시즌 초부터 선발로 나섰던 김광현은 지난 7월 5연승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거듭되면서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포스트시즌 때도 불펜으로 나설 전망인데, 최근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아쉽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수 류현진.   AP 연합
류현진은 아직까지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싸우고 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0일 기준 87승 70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부문서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에 밀린 4위에 그치고 있다. 2위 보스턴(88승 69패)과는 1경기 차에 불과해 남은 5경기에서 대역전을 노리고 있다. 

토론토는 양키스와의 시리즈 이후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최종 3연전을 치른다.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는 양키스는 탬파베이와 보스턴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을 펼친다. 와일드카드 3위의 시애틀 매리너스는 서부지구 4위팀 LA 에인절스와 마지막 3연전이 예정돼 있다.

현재 토론토의 선발 투수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최종전인 볼티모어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의 어깨에 토론토의 가을 야구 운명이 달려있다.

한편 올 시즌 처음으로 빅리그를 경험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내년에 가을 야구를 노리게 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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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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