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의 경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폭넓게 모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함께 참석해 ▲ 최근 경제·금융상황 ▲대내외 리스크요인 ▲가계부채 현황 및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속도가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 6%대를 목표로 상환능력 내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 점검과 논의를 거쳐 보완한 후 다음달 관리방안을 마련·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대내외 리스크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는 최근 공급병목 해소 지연 가능성,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 중국 부동산 부실 등 글로벌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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