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유럽 수출 시작=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초도 유럽 수출 선적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5월 유럽 CE인증 획득 이후 3분기 내 유럽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얘기해 왔는데 그 계획대로 첫 수출이 이뤄진 것이다.
이오패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이다. 기존 인슐린 펌프가 긴 주입선으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제약이 많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실제로, 이오패치는 작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최대 3.5일(84시간)까지 인슐린 주입이 가능하다.
앞서 이오플로우는 2019년 세계 50대 제약사인 메나리니와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이오패치 유럽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오플로우가 공급하는 이오패치는 메나리니의 ‘GlucoMen Day PUMP’로 유럽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메나리니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EASD(유럽당뇨병학회)에서 제품 론칭 및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내 유럽 주요 국가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17개국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중국, 중동 등 기타지역 공략도 확대해 나가며 이오패치의 뛰어난 성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개발에 성공한 이후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이오플로우가 유럽에 첫 발을 내딛은 뜻깊은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인슐린 펌프에 이은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선바이오, 대덕 연구개발특구 첨단기술기업 지정=유전자 및 후성유전체 기반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연구개발특구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첨단기술기업’이란 대전을 포함한 전국 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기업들 중에서 정보통신,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기술집약도가 높고 기술혁신 속도가 빠른 기술 분야의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 가운데 수준 높은 첨단기술, 제품의 특허권 보유, 이런 요소들을 바탕으로 발생한 매출액 비율, 연구개발비 비율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다.
첨단기술기업을 지정되면 법인세 3년 간 100% 감면, 이후 2년 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7년간 100% 감면, 이후 3년간 50% 감면 등 세제 혜택이 부여되며 특구육성사업 참여 시 가산점도 받는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보유한 첨단기술에 대한 인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돌연변이 선호적 증폭기술’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분자진단을 위한‘바이오마커 선호적 증폭 및 진단기술’등이 산업통상자원부 첨단기술인증을 받았다.
‘바이오마커 선호적 증폭 및 진단 기술’은 암과 같은 후성적 유전성 질환의 판단지표인 바이오마커만 선택적으로 증폭해 질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이다.
이 기술의 장점은 보편화된 분자진단법인 실시간 유전자증폭법으로 2시간 이내 다중 유전자 변이 또는 유전자를 동시 검출할 수 있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유전변이로 인한 질환에 대해 신속 정확하게 검사할 수가 있다. 또 표적유전자만 선택적으로 증폭이 가능하기 때문에 질환 발병 초기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후성적 바이오마커를 검출해 난치성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아토머스 마인드카페, 웰트와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활용 협력 나서= 종합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가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 웰트와 디지털 치료제 개발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정신 질환 특화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토머스는 비대면 정신 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통해 9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며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다. 아토머스는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의료기기 제품화 지원 사업에 우울 장애 치료 목적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의사 출신 강성지 대표가 설립한 웰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다. 근감소증 환자의 보행 패턴을 감지하고 낙상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현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중독·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3월에는 한독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두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개척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비대면 정신 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에서 웰트가 개발하는 디지털 치료제가 활용된다. 나아가 마인드카페 소속 심리 상담사들이 웰트 디지털 치료제 사용자들에게 비대면 상담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두 회사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토머스 김규태 대표는 “마인드카페를 통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더 손쉽게 디지털 치료제에 접근하고 유기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멘탈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웰트와의 업무 협약은 이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트 강성지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를 한국에 소개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우리나라가 디지털 치료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토머스와의 협력을 통해 환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더 나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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