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王손’에 이준석도 쓴소리… “이런 식은 안돼”

尹 ‘王손’에 이준석도 쓴소리… “이런 식은 안돼”

윤석열 측 “지지자 응원일 뿐… ‘손가락만 씻는다’ 해명 실수”
이준석 “캠프 메시지 관리해야… 종편 패널처럼 하면 부적절”

기사승인 2021-10-05 09:36:2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일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TV 토론에서 ‘임금 왕(王)’을 손바닥에 적은 것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쓴소리를 했다.

윤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MBN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 토론에서 왼쪽 손바닥 한가운데 ‘王’으로 보이는 글씨를 노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윤 후보 캠프 측은 ‘일회성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3·4차 토론회 때도 손바닥에 같은 글씨가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술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재차 지지자들의 응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신 적극적인 지지 어르신이 계신다. 토론회 갈 때 나와서 이렇게 적어주시기도 하고 다른 곳에 갈 때도 가끔 나와서 힘내라고 응원해주신다”고 말했다. 

‘손가락 위주로만 씻어서 손바닥에 표시가 남았다’라는 해명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선 “(김용남 대변인이)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했던 것 같다”며 “손가락만 씻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 후보 입장과 차이가 있다”고 했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이 대표도 나서 윤 후보에 경고를 보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우스갯소리로 이슈메이킹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면서도 “이런 식의 이슈메이킹을 지속해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캠프의 해명이 더 큰 후폭풍을 불어온 데 대해선 “메시지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변인단이 종편 패널 활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후보의 정확한 확인보다 즉답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것 같다. 선거캠프 대변인이 지금 그거(종편 패널)하고 계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