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박지원 입건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박지원 입건

기사승인 2021-10-06 12:07:26
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정윤영 인턴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사주’ 의혹 수사 관련,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등 고발장 전달 의혹 인물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 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정점식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정 의원 자택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조상규 변호사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중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법률지원단장으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한 인물로 지목됐다. 정 의원은 법률지원단장으로서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했고, 당무감사실은 고발장을 고발을 담당한 조 변호사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 의원이 고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검찰에 정 의원 등을 고발 사주 의혹 핵심 인물들을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지난달 9일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윤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피의자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손 전 정책관의 사무실 및 자택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는 지난달 중순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 성명불상의 인물 등 3명이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언론 제보를 모의했다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공수처는 조씨가 언론에 관련 의혹을 제보하기 전후로 박 원장을 만나 이를 논의했는지 수사할 예정이다. 

yuniejung@kukinews.com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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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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