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국내 개발사 2곳뿐…"외국산 승인 준비해야"

[국감 2021]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국내 개발사 2곳뿐…"외국산 승인 준비해야"

강기윤 의원 "위드코로나 가려면 치료제 입도선매 해야"

기사승인 2021-10-08 11:21:14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쿠키뉴스DB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앞서서 경구용 치료제를 입도선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10월 25일 전국민 백신 접종 70% 달성을 기점으로 11월 9일 즈음 위드 코로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반드시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경구용 치료제를 입도선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위드 코로나 도입 시 코로나 확진자가 5000명~1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첫 번째로 점검해야 할 사항은 의료체계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병실확보 등 의료시설 충족 여부도 문제지만, 코로나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인들이 이를 감당해낼 수 있을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또 하나가 경구용 치료제다. 정부가 국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중한 나머지 해외 백신 도입에 뒤늦게 뛰어들었던 실수를 두 번 다시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는 종근당과 신풍제약 2곳뿐이다. 이들 제약사는 현재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신풍제약은 기존의 약을 가지고 배농해서 쓰려고 하는데 효과가 썩 그렇게 좋지 않은 거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외국에서는 개발된 제품이 FDA 긴급 사용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1만 8000개를 선구매 했고 2만 개를 더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2022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했다. 식약처에서 빠른 시일 내에 외국 개발 경구용 치료제 승인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강립 식약처장은 경구용 치료제 개발 임상 현황과 관련해 "섣부른 언급을 말하기에는 매우 조심스럽다. 임상 시험이 차질없이 진행될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더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속하면서도 철저하게 안정성이나 효과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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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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