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비주거 부동산’ 지식산업센터PF 참여 확대

신한금융, ‘비주거 부동산’ 지식산업센터PF 참여 확대

기사승인 2021-10-15 06:31:02
신목동역 LT 삼보 지식산업센터 투시도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신한금융지주 주력 계열사들이 상업용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 신축사업을 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주선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규제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고, 아파트와 달리 전매제한 등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기에 공실률 부담도 적다는 평가다. 

15일 IB(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자족용지 2블록 일대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한 대주단은  사업의 시행사(차주)인 세연에스피씨에 총 111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대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순위로 200억원의 대출 계약을 맺었다. 이 사업에는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등이 PF주선을 맡았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7층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0년 9월 건축허가 완료됐고, 오는 2023년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은행 계열사(신한은행)도 막강한 자금력을 마탕으로 서울 양처구 목동, 금천구 가산동 등에 건설되는 지식산업센터 신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대주단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목동역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에 PF대출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이 사업의 PF대출과 함께 공사보증 및 중도금대출도 담당했다. 사업의 시행사는 묘상목동개발, 시공사는 엘티삼보(LT삼보)다.

이어 신한은행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대 옛 한성컴퓨터 부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사업에도 참여했다. 

신한금융의 PF사업 확장은 은행 수익 의존도를 탈피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신축사업 PF는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리스크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지식산업센터는 사업자가 장기간 입주(혹은 임대계약)하는 경우가 많기에 공실률과 월세납부, 시설관리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일반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달리 전매 제한도 없다. 때문에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가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입주기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취득세 50%, 재산세37.5% 등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새로 매입한 경우 부가가치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 입주기업이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장기간 임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 소득도 기대할 수 있으며, 분양금액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 상승 프리미엄도 높은 편이다. ‘지식산업센터114’에 공개된 매매가 이력에 따르면 수도권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더리브골드타워’에서 거래된 같은 층, 같은 면적(6층, 전용 111.2㎡)매물의 가격은 지난해 5월~올해 4월까지 6억5352만원에서 7억5000만원으로 11개월 간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늘어났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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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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