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차 컷오프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황교안 전 미래한국당 대표를 향해 경고를 보냈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2차 경선 결과에 대해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에 대해 단호히 경고할 것”이라며 “우리 당의 선거는 총리를 지낸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끄는 아주 공정한 경선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유튜버와 야합해 선거 부정을 내세우는 분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지켜만 봤다. 그러나 당 공명선거추진단에서 김재원 단장이 (관련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한 이상 앞으로 당에 해가 되는 주장을 지속하면 단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리위원회 회부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과도한 의혹 제기나 주장을 하면 윤리위를 통해서 철저히 엄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 14일 경선 득표율 조작 의혹을 주장하며 법원에 경선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그는 당을 향해 후보별 득표율, 모바일 투표 관련 로그 기록 등 전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황 전 대표의 주장이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황 전 대표에게 당내 경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근거 없이 계속 부정선거를 주장한다면 이는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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