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후인정 감독 “방심이 패인”

[프로배구] 후인정 감독 “방심이 패인”

기사승인 2021-10-23 17:04:58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   프로배구연맹(KOVO)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방심으로 인해 경기를 내준 것 같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25-18, 23-25, 23-25, 19-25)로 패배했다.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잡아냈던 KB손해보험은 2연승에 도전했지만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올 시즌 처음 프로 무대 감독직에 뛰어든 후 감독도 처음 당한 패배였다.

경기가 끝난 뒤 후 감독은 “4세트 외에도 패배한 세트는 아쉬웠다”라며 “기술적인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이 잘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따로 말 할게 없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후 “리드를 하고 있을 때 선수들이 방심을 한 것 같다. 너무 편하게 경기를 하다가 경기를 내준 느낌이다. 그것이 패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3세트 막바지에 에이스 케이타가 전광판에 발목을 부딪히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트레이닝 코치에게 간단한 치료를 받고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4세트 초반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4세트 중반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그리 상태는 좋지 않았다. 몸놀림은 눈에 띄게 둔했다. 절뚝이는 모습도 보였다. 케이타는 이날 38점을 올렸다.

후 감독은 “체크를 해봐야 한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4세트에 넣었다. ‘통증이 있으면 경기 안 뛰어도 되니 쉬라’고 했는데 의지가 강해 넣었다”라며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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