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율 80%로 올리겠다…불가능한 목표 아냐"

"백신 접종 완료율 80%로 올리겠다…불가능한 목표 아냐"

26일 0시 전국민 79.5% 1차 접종, 완료율은 70.9%

기사승인 2021-10-26 15:20:04
만18~49세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8월26일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은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누적 4084만7884명으로 전 국민의 79.5%가 1차 접종을 받았다.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91.9%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누적 3642만4121명으로, 성인 인구의 82.5%, 전 국민의 70.9%가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접종완료자가 3600만 명을 넘어서 전 국민의 70.9%가 접종을 완료했다. 여러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정부는 예방접종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계속하여 달성해 왔다"라면서 "4월까지 300만 명, 6월까지 1300만 명, 9월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을 달성했고, 이제 전 국민의 70%의 2차 접종도 달성했다"고 밝혔다. 

류 제1총괄조정관은 "'전국민 70% 접종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예상이 제기돼 왔지만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과 참여와 협조 덕분에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정부는 이제 70%를 넘어 80%까지 접종률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1차 접종률은 전 국민의 79.5%, 18세 이상으로는 91.9%로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고, 특히 일상회복을 안전하게 추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며 일상을 회복해나가면 감염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보다 더 위험해진다"라면서 "미접종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률이라든가 사망 확률이 3~4배 더 높으며, 우리 의료체계에도 큰 부담이 된다. 아직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언제라도 접종이 가능하니 꼭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1차 접종률이 이전에 비해 천천히 올라가는 경향이 좀 있긴 하지만 아직도 미접종자가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설득하고, 과학적 근거를 계속 제시하는 것을 통해 그분들이 더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상원 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접종완료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일부 국가에서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국내에서도 접종시설에 따라 돌파감염율이 20~30%되는 곳들이 종종 보고된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해서 예방이 다 되는 것이니 아니기 때문에 재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유지해야 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지체없는 검사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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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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