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등과 관련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여놨다"며 질타했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시간 지연 작전'이라고 한 데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가 본선 최대 리스크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특검 주장은 국민의힘 비리가 드러나는 것을 막으려는 시간 지연 작전이라고 했다"면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70퍼센트에 가까운 국민들이 특검을 원하고 있는데, 이 후보는 이러한 민심을 야당의 주장일뿐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70퍼센트의 국민들이 국민의힘 비리가 드러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특검 도입에 공감한다는 말인가. 황당한 궤변일뿐"이라면서 "또한 이 후보는 우울할 때마다 웃기 위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을 본다며 조롱했다. '바지를 벗을까 말까'로 논쟁했던 민주당의 대선후보 토론을 벌써 잊은 모양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웬만하면 질문을 막지 않는다'며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라며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되자마자 불편한 언론의 질문을 생중계 도중 끊어버린 장면을 기억한다. 취재 기자에게 '질문이 악의적이네'라며 겁박한 장면 또한 기억한다. 자신의 감정이 상하면 언론을 비난하고 겁박하던 그 시절의 이 후보는 '다른 세계의 이재명'이란 말인가. 끊임없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여보려는 이 후보의 뻔뻔함에 기가찰 뿐"이라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 후보의 '아무말 대잔치'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어 초조한 심정은 이해하나, 이 후보의 궤변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황당하다"면서 "부디 이 후보는 '아무말 대잔치'를 중단하고 대선 후보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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