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D&E, 기자회견 도중 바닥 구른 사연

슈퍼주니어-D&E, 기자회견 도중 바닥 구른 사연

기사승인 2021-11-02 12:25:07
그룹 슈퍼주니어 D&E.   레이블SJ.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두 ‘한류스타’는 바닥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2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그룹 슈퍼주니어 D&E의 정규 1집 발매 기념 기자회견. 취재진 질문을 듣던 은혁과 동해는 배를 잡고 바닥을 구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무슨 일이었을까.

‘사건’은 MC를 맡은 신동이 질문한 기자와 기자의 소속 언론사 이름을 부르며 시작했다. 그가 온라인 연예 매체인 ‘스타뉴스’를 소개하자, 은혁이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라며 개그맨 한민관의 유행어를 따라 했다. 옆자리에 앉은 동해가 먼저 터졌다.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은혁을 밀쳤고, 은혁은 앉아있던 의자에서 떨어져 바닥에 넘어진 채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을 본 동해도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엎드려 박장대소했다.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동해는 “진정하겠다”며 물을 마시다가 또 파안대소했다. 신동은 “여긴 예능 프로그램 촬영장이 아니다. ‘이동해, 기자회견 중 물 뱉어’라는 기사만 나올 것 같다. 큰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은혁도 “‘짤’(사진)이 많이 나오겠다”며 웃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왼쪽부터), 동해, 은혁.   레이블SJ.
‘예능돌’로 유명한 슈퍼주니어의 입담은 이날도 여전했다. 은혁이 “동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추진하는 힘이 좋다. 동해 덕분에 슈퍼주니어-D&E가 많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고 칭찬하면서 “동해가 팀을 끌어가고 나는 그냥 가는 것”이라고 농담하자, 신동은 “D&E가 ‘동해 & 엔터테인먼트’의 약자”라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동해는 은혁의 피부과 스케줄을 폭로(?)했다. “은혁의 일정표를 보면 피부과 방문 일정뿐”이라면서 “(외모를 가꾸려) 노력하는 모습이 장점”이라고 농을 던졌다. 은혁도 맞장구치며 “미백과 리프팅 위주로 관리 받고 있다. 주름이 많이 생기더라”고 익살을 떨었다.

정규 1집 ‘카운트다운’(COUNTDOWN)을 소개할 때는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은혁은 “만족도가 최고점을 뚫을 만큼 좋은 음반”이라며 “마지막 음반이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영혼을 갈아서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타이틀곡 ‘제로’(ZERO)를 작사·작곡한 동해는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우리가 0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라고 설명하면서 “유닛 그룹으로 10년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번 음반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은혁은 “목표를 세워서 ‘여기까지 가야 해’라고 생각하면 그 목표에만 얽매이게 된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과가 따라오면 좋지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다. 목표 없이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해도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길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반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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