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양두구육(羊頭狗肉·양 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으로, 겉과 속이 다름을 뜻함)”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후보를 겨냥해 “선거가 다가오니까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차베스 같이 살아온 사람이 선거가 다가오니까 간판에 박 전 대통령을 걸어놓고 태연하게 말한다”고 재차 비난했다. 이 후보를 대표적 포퓰리스트 정치인으로 꼽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에 비유한 셈이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듯,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도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를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칭하면서 “무상 포퓰리즘으로 자기 나라를 세계 최빈국으로 몰아넣은 우고 차베스처럼 경기도를 망치고 대한민국을 거덜 내려는 이재명 후보는 질주를 멈춰야 한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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