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세계 31개국의 수명이 기대수명보다 2800만 년 이상 단축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를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팀은 지난해 세계 37개국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이들이 자신의 기대수명보다 얼마나 일찍 사망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37개국 중 31개국에서 기대수명과 비교해 단축된 국민들의 수명을 합하면 2810만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질랜드, 대만, 아이슬란드, 한국, 노르웨이, 덴마크 등 6개 국가에서는 공중 보건 대응 효과로 기대수명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국가는 러시아로 남성은 2.33년, 여성은 2.14년 줄었다. 이어 미국이 남자 2.27년, 여자가 1.61년을 더 잃어 2위를 기록했고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칠레, 스페인이 그 뒤를 이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