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은퇴 이후 희망 거주공간과 은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 조사 결과, 은퇴 이후 희망하는 거주 지역은 경기도가 3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방 31.5% ▲서울 17.0% ▲지방5대광역시 12.3% ▲인천 3.8%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직방은 “응답 결과는 응답자의 현 거주지 중심으로 은퇴 후 거주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경기도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20대 이하는 서울을 선호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30~40대는 지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50대 이상은 경기도를 1순위로 꼽았다.
희망하는 거주지를 선택한 이유로는 자연친화적 환경이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주 생활권 유지 26.9% ▲각종 편의시설 근접 생활권 17.0% ▲가족, 친지 근접 생활권 12.6% ▲부동산가격, 경제적 요인 8.2%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은 자연친화적 환경을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20대 이하는 각종 편의시설 근접 생활권(37.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희망하는 주거공간의 형태는 단독, 다가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가 38.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아파트 35.4% ▲한옥 등 전통가옥 10.8% ▲연립, 빌라, 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7.0% ▲실버타운, 시니어타운 등 전문시설 4.5% ▲오피스텔 2.6% 순이다.
은퇴 후 가장 필요한 주거환경 요소로는 병원 등 보건의료시설이라는 응답이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연친화적 환경 22.0% ▲쇼핑센터,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13.2% ▲도로, 교통 편의성 9.8% ▲피트니스, 헬스, 스포츠시설 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예상하는 월 평균 최소 생활비는 201~300만대를 35.6%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101~200만원 32.0% ▲301~400만원 14.8% ▲50~100만원 8.5% ▲401~500만원 5.4% ▲501만원 이상 3.7%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은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각이 연령별로 차이가 있고, 은퇴 이후 거주지역 역시 주거환경 요소에서 차이를 보였다”며 “은퇴 시점과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연령에 맞는 은퇴 준비와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은 직방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3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69%p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