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 “한국 내년 코로나19 충격 회복…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변수”

금융연 “한국 내년 코로나19 충격 회복…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변수”

기사승인 2021-11-08 17:05:55
사진=연합뉴스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되면서 3.2%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같은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이달 8일 열린 ‘2021년 금융 동향과 2022년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2%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정책 전환이 내수 진작을 견인할 것”이라며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3.4%에서 내년엔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올해 0.4%에 그쳤던 건설투자 증가율은 내년에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실장은 “2016년 전후 아파트 분양 물량의 급팽창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하며 지난해까지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이 지속 하락했다”면서 “2019년 하반기부터 민간과 공공의 건설 수주가 증가하고 기저효과는 완화하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IT 품목 중심으로 확대돼 온 총수출 및 총수입은 서비스 교역의 회복에 힘입어 각각 3.0%, 4.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르면 금리 인상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대응(환율방어)은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꼽힌다. 

박 실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고, 신흥국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 금융시장 불안이 커져 성장세는 당초 예상보다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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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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