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알아보니 어때?” 이정재 향한 외신기자 질문에 비난 쇄도

“사람들이 알아보니 어때?” 이정재 향한 외신기자 질문에 비난 쇄도

기사승인 2021-11-11 19:59:01
NBC 엑스트라 TV 유튜브 화면 캡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 외신기자가 배우 이정재에게 던진 질문이 무례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정재는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스크리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미국 연예매체 엑스트라TV 기자는 질의 시간에 이정재에게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외출이 힘들 것 같다. ‘오징어 게임’ 이후 삶의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정재는 “저를 알아봐 주는 수많은 분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답하며 “이 미국에서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데뷔 29년 차인 한국 톱스타 이정재에게 유명세를 묻는 질문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도 일었다. 이정재에 대한 사전 조사가 부실하다는 점과 지나친 미국 중심적 질문이란 비판도 나왔다. 반면 미국 내 인지도 변화를 물은 것뿐 문제없는 질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정재에 유명세를 물은 엑스트라TV는 앞서 윤여정에게도 부적절한 질문을 해 논란이 됐다. 지난 4월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에게 엑스트라TV 기자가 “(시상식에 함께한) 브래드 피트의 냄새는 어땠냐”고 물어 비난이 쇄도했다. 당시 윤여정은 “나는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 역을 맡아 글로벌 인기를 구가 중이다. 최근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의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으며,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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