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연말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크리스마스날을 맞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물을 전달했다. 또 한화건설은 도서관 조성을 해나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 지역 민·관·학 연합 ‘용산 드래곤즈’ 봉사자 80여명은 지난 3일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시즌4’ 행사를 진행했다. 용산 드래곤즈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CJ CGV, 삼일회계법인, 삼일미래재단, 오리온재단, HDC신라면세점, 국민건강보험용산지사, 숙명여자대학교, 용산구 자원봉사센터 등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UN이 제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해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가 지역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응원하는 봉사활동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봉사단은 각 회원사에서 준비한 생활용품, 방한용품과 학용품, 푸시팝, 간식류 등의 선물을 포장해 10개 사회복지시설, 약 200여 명의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강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 카드도 함께 전했다.
활동에 참석한 HDC현대산업개발 사회공헌 담당 한재관 매니저는 “갑작스런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매우 아쉽지만, 용산 지역사회의 아동들을 위한 활동을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꼭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이 2021년 서울사회공헌대상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사회공헌대상은 서울시민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 민간, 공공 등이 다자간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행한 사회공헌 우수 프로그램을 시상하는 것이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주거 브랜드 ‘포레나’의 이름을 딴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자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에 참여한 한화건설 임직원들은 기존 공간 철거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 책장 조립, 페인트 칠, 도서와 의자 배치 등 공간 리모델링을 수행한다.
전창수 한화건설 인사지원실장은 “한화건설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