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전환’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지대 개혁과 디지털 전환 등을 앞세워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선도하면 우리가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며 “시대적 대전환 시기에 대전환 위원회가 우리 사회의 방향을 정해주고 이에 맞는 정책 개발과 집행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추미애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경선 기간에 주장했던 ‘지대 개혁’에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과도한 불로소득은 근로 의욕을 떨어뜨린다. 지대 개혁을 통해 노동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추 위원장은 양극화‧불평등으로 인한 기회 박탈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준비할 기본 여건조차 우리 사회가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세상의 문을 열겠다고 각오를 다져야 할 때”라고 했다.
특히 “지대개혁은 기본소득과 함께 동시에 추진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모습도 있었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사회적 대전환을 하면서 함께 약자와 함께 더불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큰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대 개혁‧디지털 전환‧교육 혁신‧기후 정의 등의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아들의 ‘도박 논란’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 후보의 아들이 불법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기창‧김은빈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