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화이자 치료제, 코로나19 체인저 주목

노바백스 백신·화이자 치료제, 코로나19 체인저 주목

기사승인 2021-12-17 22:23:03
사진=AP 연합뉴스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백신과 치료제가 속속 승인되면서 팬데믹을 종식시킬 게임체인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르면 다음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 긴급 사용 승인과 관련한 EMA 회의가 이달 20일 예정되어 있으며 이 곳에서 긴급 사용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 11월 인도네시아가 첫 승인을 했고 일본에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다케다제약에서 제조 및 유통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경증, 중증도 및 중증 질환에 대해 90.4%의 효능을 보인 3상 결과를 갖고 있다. 이 백신이 주목을 받는 까닭은 높은 치료 효과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제조 방식 때문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재조합단백질 백신’이다. 단백질 재조합 방식은 공정과정이 복잡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효과 면에선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백신과 큰 차이는 없다. 또한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타 백신 대비 싸고 안전하다는 평가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과 멕시코에서 성인 2만9949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90.4%나 됐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나 화이자 수준의 예방효과다.

단백질 재조합 백신은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적다는 평가다.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mRNA)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바이러스 전달체)과 달리 단백질 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는 “노바백스와 클로버 백신이 대거 공급되는 연말부터는 이 백신이 더 많이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백신보급율이 한참 떨어진 제3세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먹는 치료제도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될 가능성도 크다. 유럽의약품청(EMA)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의 코로나 경구 치료제(팍스로비드)는 입원·사망 예방에 90% 가까운 효과를 보이며, 현재 확산중인 변이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분석에서는 추가로 1000명의 임상 데이터를 포함, 총 2200여 명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해 신빙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가 전 세계로 보급될 경우 치료 및 방역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한다. 

화이자도 최근 성명을 내고 임상 3상 최종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화이자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고위험 환자가 증상 발현 후 3일 내 치료제를 먹으면 입원·사망 확률을 약 89%까지, 5일 내 복용 시 88%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작용의 경우 비교군인 위약(플라시보) 복용자들 사이에선 12명의 사망자가 나온 반면, 실험군인 팍스로비드 복용자들 사이에선 아무도 사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미한 부작용은 두 집단 모두 각각 24%, 23%로 비슷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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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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