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현대건설, 페퍼 잡고 4연승…단독 선두 질주 [V리그]

압도적인 현대건설, 페퍼 잡고 4연승…단독 선두 질주 [V리그]

기사승인 2021-12-22 20:41:57
실점 후 서로 격려하는 현대건설 선수단.   프로배구연맹(KOVO)

여자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022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5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6승 1패(승점 48점)로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4점)와 격차를 14점차로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11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승점 5점)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세터 이다현도 9점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11점을 기록했지만 외국인 선수인 엘리자벳이 2점(공격성공률 16.66%)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엘리자벳은 컨디션 저하로 2세트부터 웜업존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의 저항이 매서웠다. 초반 기세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9-9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서브로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리시브가 불안해지자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정확도가 떨어졌고, 이는 현대건설의 기회로 돌아왔다. 양효진의 득점을 시작으로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다. 우위를 점한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백어택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25-15로 수월하게 마무리했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을 빼고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풀어갔다. 스몰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져갔고, 현대건설의 수비를 공략했다. 라이트 박은서가 상대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4점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득점과 페퍼저축은행의 실책으로 1점차로 쫓았다. 야스민의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상대의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효진의 오픈과 야스민, 이다현의 공격을 묶어 페퍼의 추격을 뿌리친 현대건설은 24-20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두 번째 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6-6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이번에도 현대건설이 앞서갔다. 이다현의 득점 후 야스민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달아났다. 양효진과 고예림도 페퍼저축은행의 코트에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았다. 여유가 생긴 현대건설은 벤치에서 정지윤과 황연주가 투입해 점수를 올려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양효진의 속공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25점을 선취하며 셧아웃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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