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합류를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위원장이 통합을 외쳤다. 이 후보는 원팀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비전위 출범식에서 “민주당은 더 낮게 더 깊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마련했으면 한다”며 “소통 과정에서 지혜를 모아가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내 생각도 더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극복이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특히 사회 양극화와 한반도 평화, 대한민국의 발전 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검증은 필요하지만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며 “더 길게 국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더 확실하게 혁신하면서 더 따뜻하게 국민을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다움을 강조했다. 쇄신 과정에서 민주당의 색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살려가는 쇄신이어야 한다. 당원이 자랑스러워하는 민주당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지 여러분의 충정 어린 동참을 부탁한다. 이 후보를 비롯한 동지 여러분의 노력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 위원장의 결단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후 미래와 희망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뛰어난 방역 정책과 국민들의 헌식적인 협력‧희생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도 잘 넘어가고 있다”며 “존경하는 이 위원장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민주당의 역사적 소임을 위해서 함께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당원과 국민의 기대하는 대로 민주당이 혁신‧단결해서 희망을 만들고 승리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천정배 전 의원 등 과거 민주당 탈당 인사들의 영입과 관련해 “선대위 조직 일부로서 국민 통합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당 선대위 내에 통합과 관련한 업무를 하겠다는 것은 다르다”라고 말하면서도 “이 문제는 비전위와 관계 없이 선대위 전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