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민심 경청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환위원회의 키워드로는 ‘융합‧시스템 개혁‧규제 혁신’ 등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전환위원회는 국민께 먼저 듣겠다. 간담회를 통해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대전환위원회는 오는 28일 양천구에서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다음날에는 서울 강남에서 벤처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고충을 들을 계획이다. 30일에는 중기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사안들을 잘 경청한 이후 다음 달 초에 발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대전환위원회의 아젠다를 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준비된 아이템은 10개다. 이재명 후보와의 긴 전화통화로 의견조율도 했다”며 “하지만 국민과 함께 더 소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은 뒤 제안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중심의 디지털전환을 소개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보급 정책에 대한 의견도 남겼다.
그는 “기술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소외되는 계층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지원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는) 내가 중기부장관 시절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분야”라며 “지금 잘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관련된 부분을 잘 점검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관련 내용도 10가지 아젠다로 들어가 있다. 디지털대전환위원회 키워드는 융합과 시스템 개혁, 규제 혁신”이라며 “출발은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위원장으로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심정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