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강조한 이재명… “신발 살 때도 비교 기회 있어”

‘토론회’ 강조한 이재명… “신발 살 때도 비교 기회 있어”

李, ‘토론회 필요성’ 언급

기사승인 2021-12-28 18:05:3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버서더에서 열린 지방소멸대응 특별법안 국회발의 보고회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라면 당연히 토론회를 통해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버서더에서 열린 지방소멸대응 특별법안 국회발의 보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후보 토론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신발 한 짝을 사더라도 비교하는 기회가 있다. 국가를 책임지는 역할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국민께 판단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모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에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확정적 중범죄,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보와 정해진 정도의 토론이 아닌 토론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 후보와의 토론회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후보는 ‘토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론은 싫다고 안 하고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나라 살림과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사름으로서 계획과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의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게 온당하다”라고 말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수용을 조건으로 한 토론회 진행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미 4개월 이상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다. 아직까지 나온 게 없지만 공연히 의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의 혐의점인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은 중대하다. 국민의힘의 강요로 포기한 공공개발에 대한 것도 (특검에 넣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 측의 주장이 다소 억지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나한테 불리한 건 빼고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낸 특검 특별법은) 내(국민의힘 측)가 추천하는 특별검사가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결국 둘 다 안 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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