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조합 형태로 결성되는 이번 펀드는 총 3000억원 규모로 주요 투자대상은 국내외 디지털플랫폼 기업이다. KB금융은 투자 대상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넘버원 금융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펀드 구성에는 KB금융 계열사가 참여했다. 우선 벤처캐피탈 투자 경험이 많은 KB인베스트먼트와, IB(투자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B증권이 공동으로 운용(GP)업무를 맡았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푸르덴셜생명, KB캐피탈, KB생명보험 등 다수의 계열사가 출자자(LP)로 참여한다.
KB금융그룹은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디지털 자산, 소프트웨어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디지털 기업들과, 혁신적 사업모델 및 MZ세대 고객층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 내 계열사와 협업이 가능한 기업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 기술과 MZ세대 고객을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디지털 리더십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되는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를 통해 KB금융과 유망 기술 기업간의 파트너십 강화가 기대된다” 며 “디지털 생태계의 활성화와 넘버원 금융플랫폼 역량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서로 윈윈하며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