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으로 논란이 됐던 김소연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하며 당적을 반납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변호사는 7일 자신의 SNS에 “성(性) 상납당이라는 프레임과 오명을 쓰고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며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한 “성상납 당대표의 해당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당의 문제점에 관해 비판한다”고 언급했다. 

김 변호사가 언급한 ‘성상납 당’이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비대위원 신분을 유지하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이 대표가 한 기업인으로부터 성매매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대표 측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서초갑에서 의원직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무소속 서초갑 후보로서 국민들과 함께 서초 주민들과 함께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위해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전까지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을 맡고 있었다.

한편 이 대표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7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탈당한 사람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