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친환경사업 속도…풍력‧수소에너지 등 경쟁력↑

한화건설, 친환경사업 속도…풍력‧수소에너지 등 경쟁력↑

기사승인 2022-01-10 17:09:27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시대를 맞아 친환경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한화건설은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했다. 또 풍력과 수소에너지 관련 사업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10일 대전광역시청에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한화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대전엔바이로는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일원으로 통합 이전한다. 총사업비 7214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지하화 및 현대화를 통해 악취 발생을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통합 시설은 하루 65만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차집관로 11.3km 규모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한화건설은 환경 신기술 인증을 받은 PRO-MBR공법(초고도하수처리기술)을 비롯한 환경분야 특허 52건과 환경신기술 8건, 녹색기술 5건을 보유 중이며 파주와 화성 등 국내 10여 개소의 민간 하수처리장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왼쪽부터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한화건설

또 한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던 풍력발전 사업의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2020년 76MW급 영양 풍력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지난해에는 90MW급 양양 수리 풍력발전단지 추진이 본격화됐으며 영천, 영월 등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 에너지 사업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2020년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50MW규모로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충남지역 약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연간 2만2000톤 규모의 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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