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았다.
UFC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이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정찬성이 오는 4월 10일에 열리는 ‘UFC 273’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대결한다”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헬와이니 기자는 UFC의 대표적인 소식통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의 타이틀전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찬성에게는 행운이 따른 타이틀전이다.
볼카노프스키는 당초 오는 3월 6일 맥스 할러웨이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할러웨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새로운 상대를 물색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자신의 SNS에 “코리안 좀비, 한 번 해보자!”라고 정찬성을 다음 상대로 점찍었다. 이에 정찬성은 “물론이지(of course)”라고 답하면서 대결이 성사됐다.
정찬성은 생애 두 번째 UFC 타이틀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챔피언 조제 알도에 4라운드 TKO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어깨가 탈구된 상황에서 끝까지 경기를 치러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현재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은 지난해 6월 댄 이게와의 페더급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상위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정찬성이 상대할 UFC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최근 UFC에서 10연승을 기록 중인 막강한 상대다. 2019년 12월 할러웨이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면서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브라이언 오르테가와의 2차 방어전을 치러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