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김영수 후보에 대해 “한국해외투자인프라 도시개발자원공사 상임이사, 수은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해외사업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업무를 수행해온 해외 사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노조는 김 후보를 추천한 것에 대해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가 해외사업 전문가를 사외이사진에 합류시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KB금융에는 이러한 전문가가 없다”며 “김 후보는 해당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와 탁월한 식견으로 KB금융의 해외사업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반면 KB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는 미국 월가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등 금융, 재무 분야의 글로벌한 전문성을 갖춘 이사들이 많고, 특히 미국 국적의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역임한 솔로몬 이사는 해외와 국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대한 주요 자문과 해외 주주대상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주식 1주만 보유해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오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신규 선출에 나선다.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1명이 최대 연임 임기인 5년을 채워 이번 주총에서 적어도 1명의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출해야 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